“가뭄 대책, 4대강 정비와 관계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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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 보령댐 찾아 선 그어… 도수로사업과 혼동 일자 정리 나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가뭄대책과 ‘4대 강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가뭄 해결을 위해 4대 강 물을 지류·지천에 보내는 ‘도수로(導水路) 사업’을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보는 일각의 해석을 바로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강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충남 보령시 보령댐을 찾아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정부 물관리협의회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4대 강 지류·지천 정비사업’은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 강의 지류와 지천에 제방을 쌓거나 강바닥을 청소하는 사업이다. 2011년 이명박 정부가 이 사업의 추진을 검토했지만 야권 등에서 ‘무분별한 제2의 4대 강 사업’이라며 반대해 중단한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가 가뭄대책으로 추진하는 도수로사업은 4대 강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거론됐던 지류·지천 사업과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가뭄#4대강#강호인#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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