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 세종시로 옮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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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이르면 2015년내 이전”… 미래부 이전은 추후 결정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가 이르면 올해 안에 세종시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4일 “법제처의 법리 검토 결과 안전처와 인사처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데 법 개정은 필요 없다는 결론이 났다”며 “이전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2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당정청 회의에서 업무 효율성과 지방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두 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조만간 두 기관의 이전 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안전처와 인사처 이전을 위한 고시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고시 개정 작업은 2개월 정도 걸린다.

현재 세종청사에 약 10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직원이 1000명가량인 안전처가 청사에 들어가고, 인사처는 청사 근처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세종시 이전 여부는 추가 논의를 거친 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원래 세종시 이전이 추진되던 소방본부는 상대적으로 둔감하지만 인천에 본부를 둔 해양경비안전본부 직원들은 세종시 이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강경석 coolup@donga.com·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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