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등록부 기준 첫 통계… 1233만 경기도 인구가 586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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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지 기준보다 647만 적어… 도민 절반이상 타지역 등록탓
한국 국적자 총 5434만5745명

재외국민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가 543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부)상 등록 기준으로는 경북도 인구가 경기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 호적제도가 폐지된 뒤 도입된 가족관계등록부를 토대로 인구통계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가족관계등록부 기록(23일 기준)의 우리나라 인구는 5434만5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민등록상 인구 5128만4774명(올해 9월 30일 통계청 기준)보다 306만971명 많은 수치다. 대법원은 “주민등록을 갖지 않은 재외국민 등도 대부분 가족관계등록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가족관계등록부를 가진 사람은 원칙적으로 우리나라 국적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기 인구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는 1233만4023명이지만 가족관계등록부 기준으로는 586만2451명으로 낮아졌다.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다른 지역에 등록기준지를 두고 있다는 의미다.

가족관계등록부상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은 세종시(24만126명)로 전체 인구의 0.4%였다. 이어 울산 69만5715명(1.3%)과 제주 75만9822명(1.4%), 광주 95만8120명(1.8%) 순이었다.

시군별로는 경남 창원시가 80만2837명으로 등록기준지 인구가 가장 많았고, 경북 울릉군이 2만3762명으로 가장 적었다. 특별·광역시의 자치구 중에는 서울 종로구(80만2716명)가 최다, 인천 연수구(6만5833명)가 최소였다.

지난해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된 신생아는 총 45만2955명으로 시군 단위에선 창원시가 7830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릉군이 157명으로 가장 적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가족관계등록부#주민등록지#재외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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