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3일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희호 여사께서 돌아가셔서 슬프다”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는) 우리나라가 제일 어려웠던 시기에 김 전 대통령과 함께했다. 평소 많이 존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이사장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 분야에서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라며 “외환위기 당시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였다. 당시 많은 분이 경제가 어려워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지을 수 없다고 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주셔서 개막식을 할 수 있는 경기장을 지었다. 오늘의 축구가 발전하는데 김 전 대통령께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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