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막말’ 자제령에도…김문수·강연재, 文대통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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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13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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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文대통령, 김정은 대변인 계속하면 끌어내려야”
강연재 “文정권, 날뛰는 개돼지처럼 휘젓고 다녀”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해 5월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해 5월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막말 자제령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원외인사들의 거센 발언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계속한다면, 한미동맹을 계속 약화시킨다면, 대한민국은 문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해리스 미국대사가 ‘문재인 정부와 생각이 다르다’는 공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를 쓰면 한국과 정보 공유를 못하겠다는 미국 입장이 해리스 대사의 입을 통해 계속 보도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할 작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지금도 공산당이 지배하는 나라다. 6·25전쟁 때 우리의 적국”이라며 “문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때 수행기자단이 중국 공안에 짓밟혀 얼굴 뼈가 부러지고도 사과조차 못 받아낼 만큼 무서운 나라”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미국 덕에 일제 식민지에서 해방됐다. 미국 덕에 6·25 전쟁 때 적화를 면했다. 한미동맹이냐, 한중협력이냐 양자택일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아베는 트럼프를 택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을 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중전쟁에서 한미동맹과 미국이 세계 최강임을 잊은 듯이 헤매고 있다”며 “2년 만에 나라가 거덜 났다. 이제 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3년 더 허송세월하면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법무특보를 지낸 강연재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딸이 멀쩡하게 한국에서 살다가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니 갑자기 못 살겠는지 해외 이주를 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며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 문제는 아닌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 외손자라는 인적 정보는 모두 숨기고 국회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해 자료를 제출한 학교를 상대로 힘없고 죄 없는 엉뚱한 곳에 화풀이 하며 쥐잡듯이 잡고 발광을 하는 정권의 행태”라며 “문재인 정권과 이에 빌붙어 기생하는 것들은 ‘좌파’라고 불러서도 안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알고 보니 정치 이념과는 무관한 인간들이었다. 도덕성, 인간성, 법치, 인권, 정의의 문제였다. 희한하게도 하는 짓들이 하나같이 똑같다”라며 “상대의 과실과 어부지리로 분에 넘치는 권력을 간신히 잡고 나니 미쳐 날뛰는 개돼지, 눈 벌건 홍위병처럼 전국 곳곳에 쳐들어가 총칼을 마구 휘젓고 다니는 꼴”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권력의 시간이 끝나가고 코너에 몰릴수록 그들도 겁은 나는지라 더 막장으로 치닫는다”라며 “정의로운 나라,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 좋은 말도 어떤 인간들이 남발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토록 역겨운 단어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 씁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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