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부정채용 의혹’ 이석채 전 회장 재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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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5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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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영장청구 검토 중

이석채 KT 전 회장. /뉴스1 DB © News1
이석채 KT 전 회장. /뉴스1 DB © News1
KT의 인사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5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는 이날 오전 9시30분 이 전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이 전 회장을 소환한 것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2012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부정채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김 의원 딸의 채용건을 포함해 모두 9건으로,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5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 부문 채용 4건이다.

이 중 김 의원을 비롯해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KTDS 부사장,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의 부정채용 청탁 의혹이 확인됐다.

또 박근혜 정부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김희정 전 새누리당 의원과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정모 전 KT 노조위원장도 부정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에 접수됐던 김 의원 고발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김 의원의 딸 외에도 다수의 유력 인사들이 특혜를 본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1일에는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을 구속 기소했고, 같은달 15일에는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을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영장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부정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김 의원 등에 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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