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청문회] 정진석 “김연철 막말, 천박해…朴, 정신병자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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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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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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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SNS 부적절 표현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문제된 SNS 발언을 화면에 띄운 후 "자질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언사들이 지식인이나 대학교수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너무나 거칠고 품위 없고 분노에 차 있다. 거의 욕설에 가깝다. 통일 문제도 아니고 세상사 전반에 걸쳐서. 현실 정치 문제도 그렇고. 이 자리에 계신 여당 의원에게도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했다. 현직 대통령에게도 그랬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정신병자 취급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욕설을 SNS에 쓴 적도 있다. 이건 너무나 저질 발언이다. 막말이고. 욕설이고. 지식인의 발언이라 믿기 어렵다. 장관 자질로는 이미 불합격으로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본인이 주목을 끌어야 하는 버릇이 있다. 왜 이렇게 통일, 남북문제 연구하는 분이 모든 정치 현안에 대해 주목을 끌려고 하는지. 한마디로 후보자의 정신상태를 '노멀'(Normal 정상적인)하다고 보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지명하는지"라고 청와대를 저격했다.

이어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거다. (김 후보자는) 장관이 되리라고는 평소에 전혀를 생각을 못 했을 거다. 한마디로 경박하고 천박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 후보자는 "SNS 부적절한 표현은 깊이 반성했다. 지명 이후 인생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 언동에 대해선 조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평소 장관 후보자가 되리라고는 예상을 못 했느냐'라고 묻자 김 후보자는 "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2016년 12월 "정신병에 가까운 강박증. 평균 이하인 지적 수준. 대화 자체가 불가"라고 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2016년 5월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이라고 했다.

2015년 3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정치하는 분들 좀 진지했으면"이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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