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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선원 20여명 인도네시아 억류…1명 사망” 유엔보고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3-16 06:31
2019년 3월 16일 06시 31분
입력
2019-03-16 06:30
2019년 3월 16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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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석탄 실은 선박 운항하다 억류…송환여부 안 알려져
북한 선원 20여명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고, 이들 중 1명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소리(VOA)는 15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해 3월31일 북한 선박이 자국 해역으로 향한다는 정보를 다른 나라로부터 전달 받고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선박은 북한산 석탄 2만6500톤을 실은 ‘와이즈 어네스트’호였으며, 인도네시아 해역 진입 당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상태였다. 이 선박은 북한과 시에라리온에 이중 등록됐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해당 선박이 자국 내 항구로부터 입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근거로 지난해 4월4일 억류조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선박에 탑승했던 북한 선원 25명도 억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선원들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 스마양 항구로 옮겨졌는데, 이 과정에서 수개월 간 억류된 북한 선원들 중 1명이 심부전증으로 사망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선원은 외상 시신경증으로 시력을 잃는 등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선원 중 3명은 뇌종양으로 인한 급성 건강문제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들은 지난해 4~9월 최소 5개월 간 억류됐으며, 이후 본국 송환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이 사안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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