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손혜원 옹호 정청래 힐난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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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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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22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을 적극 옹호하고 나선데 대해 "적폐청산이라고 그렇게 목에 핏줄보이게 외쳐놓고 손혜원 적폐가 에베레스트이니 셀퍼노릇 하는가 보다"고 힐난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로 지역구를 주고 받았다는 정청래 전 의원이 손 의원을 '여의도문법을 거부한 열혈청년'이라고 추켜세웠다"며 "맞다. 여의도에서는 문화재를 사랑해서 건물29채를 차명으로 사들이는 문법은 물론 사전에 없다. 제대로 말하면 '여의도상식을 거부한 권력형 열혈투**"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정 전 의원이) 이 모든 사태는 '손의원의 열정이 빚어낸 폭발음'이라고 했다"며 "참으로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다. '손혜원은 진짜 물불 안가리면서 목표문화유산 지킴이에 올인했다'는데, 문화유산지키려면 물불 가려야 한다. 물불 안가리니 이렇게 폭삭 태워먹는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정점은 이거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이 다음총선에 안나가지만, 목포에 출마하면 넉넉하게 당선될 분위기'라고 한다"며 "목포시민 우습게 보지 마시라. ㅎㅎ"고 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손 의원을 옹호했다. 이 글에는 "손혜원은 여의도 문법과 셈법을 거부했다. 그의 열정이 빚어낸 폭발음이다. 다음 총선에 안 나가지만 만약 목포에 출마하면 넉넉하게 당선될 분위기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아울러 전날 민주당의 금태섭 의원이 손 의원을 향한 비판 입장을 낸데 대해 "그래도 금태섭의원은 할말 했더라. 연고도 없고 타인명의로 취득한 권력형 개발비리인데, '국회의원으로서 이해충돌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러자 문빠들 달려들어서 금태섭의원을 물어뜯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빠들이)'어디서 있다 지금 이때 나타났냐?', '조경태자리 니가 메꾸냐?'등등(으로 공격한다) 더 심한 말은 생략한다"며 "손혜원의원이 이 금태섭의원한테 주말까지 사과하란다.ㅎㅎ 잘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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