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트럼프 대통령, 北 인권문제 계속 제기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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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8일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인권문제를 협상 테이블에서 내려놨다’는 비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미국의소리(VOA)의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를 제기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또 “북한 정권이 자행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유린 행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계속 언급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인권을 우선순위에 두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사항을 이행하는 등 북한 내 심각한 인권 유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관여(engage)하는 데 열려있다”고 답했다.

이날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14년 연속으로 통과된 것에 대해 국무부는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독재국가”라며 “미국은 북한에 인권 존중 압박을 가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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