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이재명·김경수, 벼슬 내려놓는 게 백의종군”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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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석 “백의종군이란 말은 아무 때나 쓰는 말이 아니다”
김정화 “징계 피해보려는 잔꾀, 존재감 드러내려는 잔재주”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김경수 경남지사.2018.10.30/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김경수 경남지사.2018.10.30/뉴스1 © News1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가 ‘백의종군’을 선언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지사직 사퇴가 백의종군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이 아닌 ‘촌평’이라는 이름으로 당의 입장문을 내 “벼슬을 내려놓는 것이 백의종군”이라며 “백의종군이란 말은 아무 때나 쓰는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수석대변인은 “도지사직을 붙들고 백의종군한다는 말은 맞지 않다”며 “이재명, 김경수 지사는 백의종군을 말할 양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당연직 몇 자리 내려놓고 당분간 당원의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는 정도를 백의종군이라니, 지나친 침소봉대”라며 “속내를 들여다보면 징계를 피해보려는 목적의 잔꾀,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잔재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짜 백의종군을 원하는가. 당직 내려놓고 백의종군이 아니라, 도 지사직 내려놓고 백번사죄가 답”이라며 “정부·여당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힌 두 지사는 한가한 말장난이나 할 시간에 자신들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응해 진실을 규명하는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1일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면서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저 역시 당을 위해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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