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영리병원 허가’ 반대 51.3% vs 찬성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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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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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한국당 지지층 찬성 다수

2018.12.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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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의 국내 첫 영리병원 허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향후 내국인 진료로 확대될 것이고, 의료 공공성 훼손으로 국내 공공의료체계를 허물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51.3%로, ‘외국인 진료에 한정하므로 국내 의료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의료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35.8%)보다 오차범위(±4.4%) 밖인 15.5%p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12.9%.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반대 56.9% vs 찬성 22.6%)와 대구·경북(55.0% vs 35.9%), 경기·인천(54.2% vs 35.2%), 부산·울산·경남(47.7% vs 31.8%)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였고, 대전·세종·충청(48.5% vs 40.8%)과 서울(46.5% vs 41.1%)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반대 63.5% vs 찬성 31.1%)와 30대(60.1% vs 26.4%), 20대(53.7% vs 38.2%)에서 반 대 여론이 60%를 상회하거나 절반을 넘었고, 50대(45.8% vs 40.7%)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경향이었다. 60대 이상(반대 38.7% vs 찬성 40.4%)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54.5% vs 찬성 39.0%)과 중도층(51.5% vs 38.4%), 보수층(51.4% vs 34.3%) 모두에서 절반 이상이 제주도의 영리병원 허가를 반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반대 76.4% vs 찬성 18.5%)에서 70% 이상이 반대했고, 더불어민주당 (57.6% vs 33.4%)과 바른미래당(53.1% vs 41.7%) 지지층, 무당층(52.0% vs 29.0%)에서도 반대 여론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35.5% vs 찬성 47.7%)에서는 찬성이 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5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6.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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