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 위원장 12월 답방 전제로 준비中…北에 달려 있어”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6일 07시 42분


코멘트

펜스 美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내년 1월이후” 답변에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5/뉴스1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Suntec) 컨벤션 센터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11.15/뉴스1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2월 답방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에 진행되는 것과 김 위원장의 연내답방 간의 연관성에 대해 “그건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라며 “우리는 김 위원장이 12월에 답방을 오는 것을 전제로 준비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북측에 달려있다’라는 견해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측이 내년 1월이후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로 바쁘다고 하면, 서울 답방이 그 이후로 늦춰지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기존 계획인 올해 12월 답방을 추진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인 15일(현지시간)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이후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 계획은 진행 중이다. 우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내년 1월1일 이후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시기와 장소는 여전히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선 정부들이 수십 년간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앞선 정부에서는 북한과) 약속하고 제재가 철회되고, 경제적 지원이 이뤄진 다음에 약속이 깨졌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성사여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되면서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초청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산행에서 김 위원장이 답방시 한라산 구경을 시켜줄 수도 있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