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김병준 만나자? 한국당 내부 쇄신부터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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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5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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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부 향해 “우리가 우파 통합 중심…수구보수 갈 사람 가라”
“한국당, 쇄신 기준 없이 보수 통합만…웃기는 얘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5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통합과 관련 만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내부혁신한다고 했으면 당 내부 쇄신부터 하라”며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수구보수로 갈 사람들은 가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나는 한국당이 다음 총선에서 없어질 정당이라고 본다. 한국당은 촛불 혁명의 대상. 적폐청산의 대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은 야당 통합을 앞서서 얘기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정당으로 우파를 통합하고 새롭게 정치구도를 바꿔나갈 중심적인 정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한국당과 통합이라는 것은 전혀 없고 만약 우리당에서 (한국당으로) 갈 사람이 있음 가라”며 “한국당이 조강특위를 의원들로 쭉 세워놨지만 그사람들이 제대로 개혁할 사람인가. 바른미래당 조강특위는 이름은 없지만 30대가 3명이나 될 만큼 젊은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이) 내부 쇄신은 하려면 내부쇄신하고 지역위원장 세우는데 진력해야지 어떻게 당을 바꾸겠다는 방침 하나 나온 것이 있나. 어떤 기준으로 지역위원장을 세우겠다는 기준 하나 나온 것이 있나”라며 “아무런 기준이나 지침하나 없이 야당 통합만 얘기한다. 막말로 웃기는 얘기”라고 맹공했다.

손 대표는 “보수정당 모이자? 수구정당이 모이자는 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만들고 박 전 대통령을 만들고 박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구속시킨 정당하고 어떻게 통합 얘기가 나오나”라며 “통합 얘기하기 전에 당신네 스스로 어떻게 쇄신할지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지역위원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논의하고 있고, 253명 지역을 전부 다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며 “제대로 된 사람을 한사람 한사람 차근차근 모아서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꾸겠다. 거기에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는 것이고 보수정당 통합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손 대표는 김 위원장이 유승민 전 대표와도 함께 만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유 전 대표와도 얘기를 나눠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우파의 새로운 통합은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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