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산악인의 투혼은 결코 묻힐수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히말라야 원정대 참변]프랑스 방문중 페북에 추모글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때 산과 함께 산이 되었던 분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에 김창호 대장 등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와 네팔인 셰르파 등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산악인 9명에 대한 추모 글을 올렸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어떻게 오르느냐?’는 끊임없이 산을 향하는 산악인들의 화두”라며 “자신의 근육만으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산악인의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동시에 뛰어넘고자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영역을 넓히는 일에는 어떤 영역에서도 위험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눈 폭풍이 아홉 명의 산악인을 영원히 산속으로 데려갔지만 신루트를 개척하려 한 그분들의 용기와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4년과 2016년 두 차례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났을 만큼 등산을 좋아했다.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 천지를 오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도 함께 하겠다”며 신속한 국내 운구와 장례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프랑스 방문중#페북에 추모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