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영장 기각] 김성태 “살아있는 권력이랍시고 서슬퍼런 칼로 겁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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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8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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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경수 지사(동아일보)
사진=김경수 지사(동아일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법원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한 것을 두고 “살아있는 권력이랍시고 백정의 서슬퍼런 칼로 겁박을 해대니 어느 특검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망나니들의 핏빛 어린 칼날에 사법부의 정의도 한강물에 다 떠내려 보내더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희정도 김경수도 무탈일세. 문재인정권 만세 만만세!”라며 “특검의 보완수사가 절실하다고 국민들은 믿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늦장 수사로 증거인멸을 상납하고 부실수사 공으로 보은인사 받은 서울경찰청장과 관계자들의 수사는 아직 시작도 못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원내대표는 “특검이여 힘내라! 우리에겐 30일의 수사기간 연장이 특검법에 보장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 42분쯤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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