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했다.
10 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는 경찰버스와 병력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도로는 한 시간 전부터 병력들이 도로 좌우에 배치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교통경찰도 현장에서 불법주차 차량들을 통제했다. 그렇게 50분가량 지나자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로 선발대를 태운 차량 5대 가 나타났다. 행렬이 지날 때 신호등은 모두 초록색으로 차량이 멈추지 않고 지나 갈 수 있었다. 몇 분 뒤 10여대의 고위급 대표단 행렬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을 태운 차량은 짙은 썬팅이 되어있어 내부를 전혀 볼 수가 없었다. 행렬 마지막에는 사고에 대비해서인지 119 구급차가 뒤따르고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청와대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7일 국빈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태운 차량 행렬도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갔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찬.반 시위대가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있었다. 결국 도로 좌우에는 경찰버스와 철제펜스가 설치되었다. 국빈방문임 만큼 경찰 오토바이와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에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부착되었다. 미국에서 공수된 차량은 내부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이었다. 탑승한 트럼프 부부는 창밖을 보면서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였다. 트럼프 부부를 태운 행렬은 멈추지 않고 곧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국빈환영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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