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구글 포털 통해 오바마와 대화…“창의적 아이디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6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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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원격 화상회의 공간인 ‘구글 포털’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26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헬스케어 사물인터넷 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아이엠랩(I.M.LAB)의 권예람 대표가 25일 구글 포털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했다. 구글 포털은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공간으로, 그 안에 특수 시청각 장비 및 구글의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도 같은 공간에 마주한 듯한 느낌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구글은 22일부터 사흘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GES) 2016’을 기념해 한시적으로 구글 포털을 운영했다. 구글 포털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멕시코, 이라크 등 5개국에 설치됐으며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스탠퍼드대에 설치된 구글 포털에 입장해 세계 4개국의 창업자들과 대화했다. 권 대표는 아이엠랩의 심폐소생술 교육용 기기 및 앱을 소개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

한편, GES는 오바마 정부 주도로 시작된 글로벌 창업가 회의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170여 개국에서 1200여 명의 창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OEC, 스타일쉐어, 스마트스터디 등 3개 스타트업이 초청됐다. 구글은 GES의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젊은이들의 창업은 매우 중요하며,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기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젊은 창업가들의 도전이 필요한 분야로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온라인 교육 등 기술 활용을 통한 인적자원 개발,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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