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포털에 여성들 선정적 사진-단어 나와…당장 해결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9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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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포털(사이트)에서 선정적인 사진 좀 싣지 말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포털의 미래를 논한다’ 정책토론회에서 포털 사이트의 선정성 문제를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요즘 포털 뉴스를 보면 여성들이 노출한 사진과 보기에도 부끄러운 단어들이 나온다”며 “(포털이)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를 당장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국정감사에서 재벌 총수는 불러내면서도 포털 사주는 부르지 못하는 게 국회의 실정”이라며 포털이 상당한 영향력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네이버 윤영찬, 다음카카오 이병석 이사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포털이 자체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16일 당 정책토론회에서 “포털이 ‘악마의 편집’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포털뉴스 선정 담당자와 최초 노출시간을 공개하는 ‘포털뉴스 유통이력제’ 도입과 포털뉴스를 상시 심의하는 ‘뉴스유통심의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차길호 기자 ki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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