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밀레니얼 세대’는 페이스북…‘Z세대’의 소셜 미디어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2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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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모든 게 공개되는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반면, 10대 이하인 ‘Z세대’는 전송한 사진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스냅챗을 이용한다.”

현재 10대 이하를 지칭하는 ‘Z’세대가 이전 세대인 20, 30대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보다 사생활 보호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광고회사인 ‘스파크스 앤드 허니(Sparks & Honey)’의 보고서를 인용해 Z세대의 특징을 20일 보도했다.

보통 Z세대는 1996~2010년생이고, 밀레니얼 세대는 1980~1995년생이다.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훨씬 안정된 시기에 태어나 처음 접한 전자 기기가 아이폰일 정도로 스마트폰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아이팟(mp3 플레이어)을 먼저 접했고 소셜미디어가 널리 쓰이기 이전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신문은 “밀레니얼 세대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웠던 1990년대에 성장했지만 2001년 9·11 테러, 2000년과 2008년 두 번의 경제위기를 거친 뒤 자기중심적, 독립적인 성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Z세대의 특징은 프라이버시에 민감해 소셜미디어에서 신분 노출을 꺼린다는 점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페이스북 등에 공개적으로 올린 기록들로 인해 곤란해진 것을 보고 자랐기 때문이다.

스파크스 앤드 허니의 댄 굴드 고문은 “밀레니얼 세대가 신분이 공개되는 페이스북을 이용했다면 Z세대는 사진이나 메시지가 전송된 뒤 수신인이 확인하면 몇 초 후 사라져버리는 스냅챗을 이용한다”며 소셜미디어 이용 성향을 분석했다. 스냅챗은 전송한 내용이 수신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지 않아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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