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3~4잔 마시는 사람, 사망률 24% 낮아”…녹차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7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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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녹차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일본 전역에 사는 40~69세 남녀 약 9만 명에 대해 커피와 녹차를 하루에 어느 정도 마시는지, 다른 생활습관은 어떠한지 조사하는 작업을 19년간 지속했다.

이 기간 동안 약 1만3000명이 사망했는데 커피를 하루 3, 4잔 마시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 사망률이 24% 낮았다. 녹차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과 비교해 남성 사망률은 13%, 여성 사망률은 17% 낮았다. 반면 연령이나 운전습관 등은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녹차에는 떫은 맛을 내는 카테킨이 포함돼 있다. 또 두 음료에는 혈관과 호흡기 운동을 활성화시켜주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이 심장병과 뇌졸중과 같은 사망을 줄여준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노다 미쓰히코(野田光彦)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진료부장은 “카페인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심장병을 앓는 사람이 섭취하면 혈압이 급히 올라갈 수 있다”며 건강한 상태에서 커피를 마실 것을 권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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