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무료로 무릎 수술 받고 건강한 노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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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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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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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아침 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 나는 환절기엔 무릎 관절 주위 인대가 경직되고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특히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겐 날씨가 추워질수록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무릎 관절이 굳어지면서 걷기 등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다.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에 있다. 연골은 노화 또는 스포츠 활동 등으로 인해 손상되곤 한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연골은 자체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하기 매우 어렵다. 연골이 닳아 없어진 말기에는 뼈와 뼈가 맞닿아 심한 통증을 느끼고 심하면 다리가 ‘O자형’으로 휘게 되어 인공관절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관절대신에 인공관절을 넣어주는 치료법이다.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무릎의 운동성이 높아져 원활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을 이식하는 큰 수술인 만큼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도 한쪽 무릎당 환자부담 비용이 250만∼300만 원이며 양쪽 무릎은 대략 600만∼700만 원이 든다. 수술 후 입원기간도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간병비도 100만원 가량 추가로 부담될 수 있다. 값비싼 수술 및 치료비 때문에 저소득층 노인들은 극심한 통증을 참아가며 고통스런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을 위해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에 앞장섰다.

이번 캠페인을 주관하는 대한노인회는 1969년에 설립되어 300여만 명의 회원을 총괄하는 사단법인. 노인자원봉사지원센터 운영, 노인생활 소식지 발간사업, 노인취업 지원본부 운영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대상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에 형편이 넉넉지 않은 저소득층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이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 나병기 단장은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지만 치료비 부담이 커 고통스러운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들이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건강해진 무릎으로 행복한 노년을 즐기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담당 사회복지사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수술 희망자들은 접수 일주일 뒤부터 신청순서에 따라 개별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무릎 관절 검사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한지를 검진 받은 뒤 경제적 사정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수술 날짜를 정한다. 이 캠페인은 내년 4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신청방법

전화: 1661-6595

우편: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로 43 (대한노인회 보건의료사업단)
“인공관절 수술 후원 캠페인” 담당자 앞.

이메일: ok6595@naver.com (캠페인 담당자)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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