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6월 셋째 주 신작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21일 15시 15분


코멘트
2016년 6월 셋째 주 구글플레이 신작 인기 순위 (출처=구글플레이)
2016년 6월 셋째 주 구글플레이 신작 인기 순위 (출처=구글플레이)

- 보드와 카드배틀의 절묘한 궁합, '다이스 오브 소울' CBT

지난 2015년 넥슨은 '도미네이션즈', '히트' 등의 신작을 앞세어 경쟁 업체들이 지키고 있던 전략,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영역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2016년에는 '다이스 오브 소울' 비공개 테스트(CBT)로 보드게임 게이머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다이스 오브 소울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다이스 오브 소울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다이스 오브 소울'의 가장 큰 특징은 보드게임과 카드배틀게임이 결합된 플레이 방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로 6칸, 세로 5칸으로 이뤄진 보드 위에 게이머가 설치한 몬스터들은 여타 보드게임의 시설물 역할을 맡는다. 몬스터가 필드에 많이 설치될수록 승리에 필요한 자원이 쉽게 누적된다. 시설물과 차이점이 있다면 상대의 몬스터와 마주쳤을 때 카드배틀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몬스터의 능력 및 아이템 카드 활용 여부에 따라 공격력과 체력이 달라져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뒤바뀔 때마다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상성 관계와 아이템과 몬스터 고유 능력 간의 궁합 등도 전투에 영향을 끼쳐 게이머의 전략 능력을 시험한다. 비록 비공개 테스트 버전에서는 인공지능 혹은 게이머간 대전만 공개됐으나 속도감 있는 진행과 깊이 있는 게임 완성도는 향후 공개 테스트를 기다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 다듬을 곳이 많은 원석, '소울링커' CBT

액션 롤플레잉게임, MMORPG 방식의 모바일게임이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른 방식의 롤플레잉게임을 도전하기란 쉽지 않은 결정이다. 하지만 플레이마루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소울링커'의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소울링커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소울링커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소울링커'는 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SRPG)처럼 칸으로 나뉜 필드를 돌아다니며 턴제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7종의 공격 방식에서 파생되는 공격 범위, 무속성 및 6종의 속성 간 상성 관계, 확률에 따라 터지는 연속 공격 찬스 등은 게임의 전략성을 높인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PvP부터 '영웅의 길', '도전자의 협곡', '미지의 탑' 등 특정 콘셉트의 인공지능 대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투 모드도 갖췄다. 시뮬레이션롤플레잉게임에 목마른 게이머라면 정식 서비스를 기대해 볼법하다.

하지만 비공개 테스트임을 고려한 서버 불안정, 게임 내 오류를 제외하더라도 다듬어야 할 요소가 눈에 띈다. 특히, 종류별로 '영석'을 모아야 캐릭터를 획득 및 승급시킬 수 있고, 영웅보다 등급이 높은 액세서리는 뽑아도 바로 장착할 수 없다 보니 뽑기에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비밀 상점' 이용, '열쇠' 수집 등 과금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다수 준비된 것은 좋지만 이래서야 과금 및 뽑기가 유명무실해진다. 이와 함께 캐릭터 성장 속도를 앞지르는 난이도 상승 역시 정식 버전에서는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 마지막 한 끗 차이에 홀린다, '컬리아드’

얼음 위에서 즐기는 구기 종목 컬링은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해외의 경우, '빙상 위의 체스'라 불리며 고도의 판단 능력과 전략을 요구하는 스포츠로 이름 높다. 인챈트 인터렉티브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컬리아드’는 이 컬링을 더욱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편된 스포츠 모바일게임이다.

컬리아드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컬리아드 플레이 화면 (출처=게임동아)

게이머는 ''컬리아드’'를 플레이하면서 컬링과 마찬가지로 스톤을 정해진 목표에 최대한 가깝게 던질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당구처럼 스톤이 벽에 부딪혀 튕길 때마다 점수 획득량이 늘어난다. 회전하는 방향 축의 타이밍을 재다가 화면을 누르면 스톤의 발사 방향이 결정되고, 화면에서 손을 땠을 때 맞춰진 파워 게이지에 의해 스톤의 투척 속도가 달라진다. 규칙과 조작 체계 모두 간단해 튜토리얼 과정만 거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하지만 고득점을 노리는 게이머라면 '컬리아드’의 깊이 있는 시스템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스톤을 벽에 많이 부딪치게 하면서 원하는 지점에 도착하게 하려면 정확한 발사 각도와 파워 게이지를 맞춰야 한다. 또한, 속도가 줄어들수록 감질나게 움직이는 스톤과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판정에 환희와 아쉬움을 번갈아 느끼게 된다. 이 밖에 정해진 스테이지 혹은 무한 스테이지에서 도전할 수 있는 세 종류의 모드 구분, 전세계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순위 시스템은 게이머의 고득점 도전을 부추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원회 기자 justin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