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vs ‘이데아’ 정면충돌…승자는?

스포츠동아
입력 2015년 11월 19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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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역할수행게임들이 잇달아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출시 후 새로운 흥행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미지(위쪽사진)-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모으며 화려하게 시장에 등장한 넥슨의 초대형 기대작 ‘히트’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넥슨

■ ‘모바일 RPG’ 대작 빅뱅…게임시장이 요동친다

넥슨 ‘히트’, 출시하자마자 게임 순위 1위
화려한 액션 연출·자유도 높은 스킬 강점

넷마블 ‘이데아’ 신규지역·보스 등 업데이트
출시 6일만에 최고매출…모바일게임 새 역사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작 역할수행게임(RPG)발’ 폭풍이 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이데아’가 출시 후 곧바로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하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넥슨의 야심작 ‘히트’가 1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경쟁에 동참했다. 가장 인기 있는 RPG장르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 2종이 잇달아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넥슨 초대형 RPG ‘히트’ 18일 출격

넥슨은 넷게임즈가 개발한 초대형 모바일RPG 히트를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 18일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리니지2’와 ‘테라’ 등 대형 PC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개발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처음 선보인 모바일게임이다.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구현한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 및 자유도 높은 스킬 시스템을 강점으로 한다.

출시 초 흥행 예감이 좋다. 지난 16일 프리미엄 선발대 플레이를 시작해 같은 날 저녁 앱스토어 인기무료 게임, 최고매출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의 경우도 17일 인기 게임 2위를 기록하며 정식 론칭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출시 당일인 18일 오후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 게임 1위, 매출 6위에 올랐다.

넥슨은 24일까지 10레벨을 달성한 모든 유저에게 ‘젬 500개’와 ‘10만 골드’, ‘영웅등급 한정판 장신구 3종 세트’를 지급하는 등 프로모션을 벌인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이상만 본부장은 “만족할만한 서비스와 콘텐츠로 오랜 기간 사랑 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돌풍 넷마블 ‘이데아’ 대규모 업데이트

넥슨의 야심작 히트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앞서 출시한 이데아와 정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이데아는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시간 파티 플레이와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 단행본 4권 분량의 방대한 세계관 등을 특징으로 한 모바일 RPG다. 지난 6일 출시한 뒤 하루 만에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차지했고, 출시 3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 돌파하기도 했다. 또 출시 6일 만에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석권하는 등 모바일게임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왕좌 수성에 나섰다. 이데아 세계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성배에 강력한 기운을 지닌 물을 채우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9번째 신규 지역 ‘비밀의 오아시스 : 아리스텔 내륙지’를 새롭게 공개했다. 총 9개의 스테이지로 이어져 있으며 거대 보스 ‘도리얀’ 등 다양한 신규 보스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콘텐츠 추가 외에도 스킬 밸런스 조정, 개인간대전(PVP) 매칭 보완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이번 신규 지역 공개를 시작으로 실시간 레이드, 신규 던전 등 총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어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