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면 뜨거움-아픔 등 피부로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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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모바일월드콩그레스’… 한국 강소기업 100여곳 도전장

3D 홀로그램 보면서 대화 SK텔레콤의 홀로그래픽 통화 기술인 ‘텔레프레즌스’의 시연 화면.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면 보게 되는 화면이다. 가상의 심장(A)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떠 있고, 또 다른 사용자의 아바타(B)가
 사용자와 함께 심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서로 떨어져 있는 여러 명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하나의 3D 홀로그램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7일 개막하는 MWC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 제공
3D 홀로그램 보면서 대화 SK텔레콤의 홀로그래픽 통화 기술인 ‘텔레프레즌스’의 시연 화면. 사용자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면 보게 되는 화면이다. 가상의 심장(A) 모습이 홀로그램처럼 떠 있고, 또 다른 사용자의 아바타(B)가 사용자와 함께 심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처럼 서로 떨어져 있는 여러 명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하나의 3D 홀로그램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27일 개막하는 MWC에서 공개한다. SK텔레콤 제공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강소기업 100여 곳도 참가한다. 성장성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살펴보는 것도 이번 MWC에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23일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홈, 가상현실(VR) 등 ‘뉴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강소기업 8곳과 공동 전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스타트업의 제품들을 따로 전시했지만 올해는 전시 주제에 맞춰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의 제품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4개 스타트업이 SK텔레콤 부스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열전소자 개발업체 ‘테그웨이’는 영상을 보는 사용자의 화면과 동기화돼 실시간으로 뜨거움, 차가움, 아픔 등을 사용자의 피부로 전달해주는 제품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VR와 게임 등 다양한 실감 미디어에 적용이 가능하다. GPS 위치 추적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는 ‘스파코사’와 ‘솔루엠’ 등 IoT 업체도 주목받고 있다. 스파코사는 SK텔레콤의 태국 IoT 시범사업에도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부스의 외벽을 유연하고 투명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로 구성했는데, 역시 국내 기업인 ‘레온’의 제품이다.

KT도 우수 협력사 5곳과 MWC에 동반 참가한다. KT는 동반 전시를 통해 협력사의 경쟁력에 대한 외부 신뢰도를 높이고 투자 유치와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5세대(5G) 전송장비 전문기업인 ‘에프알텍’. 이 회사는 새로 케이블을 깔 필요 없이 5G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전송장비 기술을 선보인다. KT와의 공동 연구로 5G 기술시연을 성공한 적도 있다.

세계 최초 3D와 2D 화면이 결합된 VR 양방향 통신 솔루션을 선보이는 ‘살린’, 고속이동차량 내 인터넷서비스 제공 솔루션을 선보이는 ‘에스넷아이씨티’, 고화질 컴퓨터그래픽(CG) 기반의 VR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선보이는 ‘매크로그래프’, 역동성이 강화된 VR 체험기구 제작 솔루션을 내놓는 ‘피엔아이시스템’ 등이 KT와 함께 전시한다.

KOTRA는 7관에 256.5m² 넓이의 부스를 마련해 한글과컴퓨터를 비롯한 22개 기업의 제품을 전시한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통·번역 프로그램 ‘지니톡’ 등을 선보인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운전자에게 자동차의 기능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맥스스트’, 팀 수준의 다중전략훈련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를 전시하는 무기 체계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 ‘네비웍스’ 등이 눈길을 끈다. KOTRA와 함께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이 국내 중소기업 전시를 지원한다.

한편 SK텔레콤은 23일 “이번 MWC에서 홀로그래픽 영상 통화 기술인 ‘텔레프레즌스’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홀로그래픽은 VR 기기를 통해 홀로그램 같은 가상의 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5G 시대에 새로운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서로 떨어져 있는 사용자들이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대방의 아바타를 마주하고 소통할 수 있다. 여러 의료진이 환자의 심장 등 신체기관의 3D 데이터를 보며 협진을 하거나 기술자들이 3D로 구현된 자동차나 건물의 내·외관 구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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