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전국 지하철서 무료 와이파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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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반 서비스 제공… 데이터 전송 속도 2~3배 빨라

LG유플러스 모델들이 7일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LG유플러스 모델들이 7일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전국의 지하철 안에서 LG유플러스 고객들이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월 말까지 장비 구축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 LG유플러스 이동통신 이용자는 전동차 안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LTE 등 기존 유료 데이터망을 사용해야 했다.

전국에 설치된 LTE를 기반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SK텔레콤과 KT는 4세대(4G) 통신서비스인 와이브로(Wibro) 이동통신을 이용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는 기존의 와이브로 기반 와이파이에 비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약 2∼3배 빠르다. 와이브로는 이론상 10메가헤르츠(MHz) 대역폭에서 최대 40메가비트(Mbps)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LTE는 10MHz에서 75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용으로 사용 중인 20MHz 대역폭도 지하철 와이파이에 활용해 최대 150Mbps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하철 탑승객 중 자사 가입자 규모는 20% 정도로 작고, 이 중에서도 무제한요금제 가입자가 아닌, 소량 데이터 가입자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타사 대비 적은 수의 이용자가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과다한 동시접속의 우려가 적어 동영상 스트리밍과 모바일TV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초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및 공항철도, 부산 지하철 1∼4호선 전동차 내에서 LTE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에 기지국 3만여 개도 추가 증설한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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