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테크니카, 설계부터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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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7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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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테크니카 공식 유통사인 세기AT가 2017년 오디오테크니카 헤드폰 및 이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오디오테크니카 국제 영업부 히로타카 야마자키는 "소비자의 호응과 호평 속에 일본에서 8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헤드폰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역시 가정용 제품, 휴대용 제품 등 다양한 음향 기기를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디오테크니카 신제품 공개(출처=IT동아)
오디오테크니카 신제품 공개(출처=IT동아)

헤드폰 신제품인 SR 제품군은 블루투스 2종과 유선 1종을 출시했다. ATH-DSR9BT와 ATH-DSR7BT는 오디오테크니카가 개발한 퓨어 디지털 드라이버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블루투스 헤드셋은 헤드폰의 블루투스 수신기가 스마트폰 등의 음원 기기에서 전송된 신호를 받고, 이를 DAC에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소리를 내는 부품인 드라이버로 전달한다. 이와 달리, 퓨어 디지털 드라이버 시스템은 드라이버 유닛 자체가 DAC의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신호를 그대로 가져와 소리로 변환하기 때문에 음질 손실이 없다는 것이 오디오테크니카의 설명이다. 또, 24비트/48kHz의 음질도 무선으로 전송하는 apt-X HD 코덱을 지원해 무손실 음원도 무선으로 재생할 수 있다.

오디오테크니카 블루투스 헤드폰 신제품(출처=IT동아)
오디오테크니카 블루투스 헤드폰 신제품(출처=IT동아)

오디오테크니카 관계자는 "아이폰7이 3.5mm 음성 입출력 단자를 제거한 만큼, 향후 고성능 블루투스 헤드폰에 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오디오테크니카 역시 이러한 제품이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은 미정이다.

오디오테크니카의 퓨어 디지털 드라이버 시스템(출처=IT동아)
오디오테크니카의 퓨어 디지털 드라이버 시스템(출처=IT동아)

함께 출시한 SR 제품군 유선 헤드폰 ATH-SR9는 지난 CES 2017에서 공개한 제품으로, 45mm 대구경 드라이버를 장착했다. 진동판 주변의 보이스 코일은 고순도 무산소동 코일을 탑재해 신호를 더 정확히 전송할 수 있으며, 하우징 내부에서 드라이버 뒤쪽에도 공간을 마련해 불필요한 소리가 사라지도록 했다. 하우징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방진성을 높였으며, 내부 구조는 결합이나 접착 방식 대신 나사로 조립하는 방식을 채택해 하우징 내부에서 공명에 의한 음질 저하를 최대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 역시 가격은 미정이다.

이날 공개한 이어폰 신제품 LS 제품군은 모델에 따라 각각 밸런스드 아마추어 드라이버(이하 BA 드라이버)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ATH-LS400iS, ATH-LS300iS, ATH-LS200iS는 각각 최소 2개에서 최대 4개의 BA 드라이버를 내장했다. 각각의 드라이버가 고음, 중음, 저음 등을 나눠서 담당하는 만큼 모든 음역을 풍부하고 균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디오테크니카 이어폰 신제품(출처=IT동아)
오디오테크니카 이어폰 신제품(출처=IT동아)

소리의 직진성이 강한 BA 드라이버의 특징에 맞게 소리를 전달하는 도관을 내구성 강한 티타늄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제작해 공진현상을 줄였으며, 탈착식 A2DC 커넥터를 적용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케이블을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각각 77만 원, 52만 원, 37만 4,000원이다.

함께 출시한 ATH-LS70iS, ATH-LS50iS는 오디오테크니카가 개발한 듀얼 심포닉 드라이버를 적용한 제품이다. 두 개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하우징 하나에 이중으로 배치해 중음과 저음을 모두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소리의 균일함 역시 높였다. 이 제품 역시 A2DC 커넥터를 적용했다. 가격은 각각 19만 원과 12만 4,000원이다.

오디오테크니카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고음질 움원 감상이 확대되고, 국내외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과 라이브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질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을 통해 원음 그대로의 느낌을 재현함으로써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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