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의료정보 활용 빅데이터 연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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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질병 발생시기 등 분석

 모든 국군 장병의 의료정보를 활용한 빅데이터 연구가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질병의 발생 시기와 지역 등을 예측하는 공동연구를 하겠다고 6일 밝혔다.

 국방부에서는 19개 군 병원과 1200여 개 의무대에서 하루 평균 2500여 명의 장병이 진료를 받고 있다. 이렇게 수집되는 의료정보는 매년 약 9000만 건으로 국방의료정보체계가 구축된 199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11억 건의 의료정보가 저장돼 있다.

 지금까지는 이 의료정보를 단순 통계 분석 위주로 활용했지만 향후 추진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병의 의료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계절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의 데이터를 참조해 질병 발생을 예측하고 예방 대책을 강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장병들의 의료정보를 분석해보면 가을철 자주 발생하는 쓰쓰가무시병(진드기), 신증후성출혈열(쥐), 렙토스피라증(동물 배설물) 등의 발생 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이외에 병원체의 유전 정보, 병원체의 전파 경로 추적을 통한 감염병 예측, 예방도 가능하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정부#질병#발생시기#장병#의료정보#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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