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 오피스, SW의 중심을 포맷에서 실 사용자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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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0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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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안수영 기자] 스마트폰에서 문서를 열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가 인프라웨어의 '폴라리스 오피스'다. 폴라리스 오피스 모바일 앱은 전세계 이용자가 8억 명에 달할 만큼 범용적인 모바일 오피스 앱이다.

그리고 지난 1월 27일, 폴라리스 오피스의 PC 버전인 '폴라리스 오피스 2015'가 정식 출시됐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PC에서 문서를 작성, 편집할 수 있는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생산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통해, 인프라웨어는 모바일을 넘어 PC 시장까지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기존 PC 오피스 대비 어떤 사용 경험을 주는 프로그램일까. 또한, 어떻게 활용하면 보다 높은 생산성을 얻을 수 있을까. 이에 IT동아는 인프라웨어의 프러덕트 디자인팀 정진혁 부장을 만나 폴라리스 오피스 2015의 특징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정 부장은 폴라리스 오피스와 제품의 사용성을 기획, 검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생산성 프로그램, '폴라리스 오피스 2015'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MS오피스, 한컴오피스 등과 같은 PC 전용 오피스 프로그램입니다. 문서 작업의 행태를 보면, 모바일에서는 주로 콘텐츠 소비를 하고, PC에서는 콘텐츠 생산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복잡하고 세부적인 작업 역시 모바일보다는 PC에서 더 많이 하지요. 이에 생산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현재 PC 오피스 시장을 살펴보면 쟁쟁한 소프트웨어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2015가 사용자에게 제시하는 가치는 무엇일까. 정 부장은 "폴라리스 홈은 문서의 포맷이 아닌, 실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PC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보면, 어떠한 포맷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따로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C 파일을 만들 때는 워드를, HWP 파일을 만들 때는 한글을 씁니다. 그런데 이것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기보다는 해당 프로그램을 위주로 문서 포맷이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사용자 입장으로 돌아가 볼게요. 공공기관과 업무를 할 때는 한글을 사용하고, 사기업과 커뮤니케이션 할 때는 워드를 씁니다. 주간 보고를 하면 엑셀을 씁니다. 그러면 3개의 포맷을 써야 하고,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열고 닫아야 하지요.

저희는 이러한 부분에 주목해 사용성을 개선했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하나의 제품이 여러 포맷을 수용하고, 한 화면에서 통합해 처리가 가능합니다(폴라리스 홈). 따로따로 실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즉, 포맷이 아니라 사용자의 작업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처음 실행하면 나타나는 화면을 '폴라리스 홈'이라 하는데, 여기서는 다양한 포맷의 문서들을 열어볼 수 있다. 각각의 포맷에 맞는 프로그램을 일일이 실행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문서에 대한 항목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프로그램들이 같은 포맷에 대한 최근 문서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에게는 문서 포맷보다는 자신이 어떤 문서를 작업하고 열어봤는지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사용자 중심으로 다가갔습니다. 폴라리스 홈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포맷 기준은 사람보다는 문서 형식을 중심에 둔 것에 가깝다. 사람, 그리고 사람이 작업한 프로젝트에 무게 중심을 옮기면 사용자 경험(UX)은 달라진다. 문서 포맷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 내용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문서를 구별 없이 실행한다는 특징은 다양한 포맷을 호환하는 것으로 연결됐다. 실제로 폴라리스 오피스 2015의 대표적인 특징이 호환성이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다양한 포맷을 한 번에 수용하는 가치를 넘어, 정확한 호환성을 특징으로 했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에서 어떤 파일을 열거나 저장하더라도, 본래의 파일과 같은 형태와 품질을 유지하도록 해 문서 전달에 문제가 없도록 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문서 형식을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한글이 없어도 HWP로 작성한 문서를 폴라리스 오피스에서 열 수 있습니다. MS오피스, 한컴오피스, ODT, PDF 등 다양한 형태의 문서를 지원하며 호환됩니다"

이어 정 부장은 기존 오피스 프로그램과 익숙한 사용자 경험 역시 생산성 향상을 고려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기존 PC 오피스와 같은 사용성을 고려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화면 상단의 리본 메뉴 입니다. 리본 메뉴는 문서 작업에 필요한 기능들을 집약적으로 갖춘 메뉴로, MS오피스와 한컴오피스가 동일합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도 동일한데요, 이는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UX를 주고자 한 것입니다. 만약 새로운 UX를 익혀야 문서 작성이 가능하다면, 업무 효율과 사용성이 떨어질 수 있겠지요"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기존 PC 오피스의 사용 경험을 고려, 사용자에게 익숙한 리본 메뉴를 제공한다. 따라서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처음 쓰는 사람도 학습하지 않고 바로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MS오피스의 단축키와 한컴오피스의 단축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익숙한 기능을 손쉽게 적용, 문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 '더 똑똑하게' 사용하기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초보 사용자들이 더욱 잘 활용하는 방법은 어디 없을까. 특정 상황에서 유용한 활용 방안을 알아둔다면 좀 더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으리라. 이에 폴라리스 오피스 2015 사용 시 간단한 활용 팁을 물었다. 정 부장은 먼저 사용자들이 문서 작업 시 흔히 겪는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예를 들어볼게요. 첫째, 만약 내가 관공서와 사기업 담당자와 함께 업무를 처리한다면, 한글과 MS오피스 등 2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익혀야 합니다. 둘째로, 만약 내가 외부에서 업무를 처리하려면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야 합니다.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또는 모바일에 특화된 메모 앱 등을 사용해야 하는 건데요, 이럴 경우 사용자가 익혀야 하는 서비스가 너무 많습니다"

그는 그러한 상황에서 폴라리스 오피스 2015를 쓰면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첫 번째 사례로 넘어가 보자. 일반적으로 업무를 하다 보면 한 가지 포맷의 문서만 쓰지는 않는다. 워드, 슬라이드, PDF 등을 다양하게 쓴다. 그렇다면 다양한 포맷을 한 번에 아우르는 폴라리스 오피스 2015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을 일일이 설치 및 실행하고 각각의 사용 방법을 익히기보다는, 폴라리스 오피스 2015 하나로 열람하고 작업하는 것이 더 간편할 수 있습니다. 업무 환경과 일처리가 더욱 간결해지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외부에서 이동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 모빌리티 사례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PC 전용 오피스이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인프라웨어의 PC용 문서 동기화 프로그램인 ‘폴라리스 싱크’를 함께 이용하면 작업 효율을 더 높일 수 있다.

"이제 점점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 이동을 하며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폴라리스 오피스 2015 사용자라면 폴라리스 싱크 등 관련 서비스를 동시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에서 작업한 문서를 폴라리스 싱크에 넣어두면, 모바일과 태블릿PC에서 폴라리스 앱에 접속해 해당 문서를 열람, 편집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사용과 공유를 위해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익히는 것보다, 같은 맥락과 경험을 가진 폴라리스 제품군으로 보다 단일하게,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와 폴라리스 싱크를 연계하면 공유 기능을 통해 협업도 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제품군의 사용자는 약 1,500만 명으로, 공동 작업을 하기에 용이하다.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사람들과 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에서 작업하던 내용을 폴라리스 싱크에 넣어둡니다. 공유 문서 저장소를 통해 여러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폴라리스 오피스 모바일 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새롭게 나온 의견은 데스크탑에서 또 다시 작업하면 됩니다. 문서 작성 시 이러한 선순환 흐름을 가져간다면 업무 효율을 더욱 향상할 수 있습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실 사용자의 경험과 업무를 향할 것"

향후 폴라리스 오피스 2015는 실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예정이다.

"실 사용자에 대한 경험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어떤 식으로 하느냐, 대개는 직군별로 오피스 사용 패턴이 다를 것입니다. 재무 관련 업무를 한다면 엑셀을 많이 쓰고, 발표를 많이 한다면 주로 슬라이드를 사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직군별로 사용 경험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실제 현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꾸준히 업데이트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 중심 서비스로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더불어, 인프라웨어에서도 다양한 발전 방향을 고민할 것입니다. 오피스 프로그램은 아주 다양한 기능을 내포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글자 입력, 도형, 차트, 테이블 등 다양한 기능이 있고, 각각의 영역에 UX가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문서 생산, 관리, 공유, 협업, 모빌리티 등의 영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외부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 폴라리스 오피스 제품군의 발전 방향은 업무를 할 때 아무런 제약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정 부장은 "애플리케이션 때문에 사람이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업무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아무 생각 없이 (폴라리스 오피스를) 사용했는데 업무가 잘 됐네?'라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무의식 중에 자연스레 쓸 수 있을 만큼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지요. 마케팅 담당자가 슬라이드를 만드는 이유는 마케팅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지, 문서를 만드는 것 자체는 아니니까요. 문서 작업은 표현의 과정일 뿐입니다. 따라서 업무 시 문서 작성에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닌, 오직 마케팅 계획만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폴라리스 오피스 2015뿐만 아니라, 폴라리스 오피스 전체적으로 기존보다 더 나은 문서 경험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 폴라리스 오피스 2015 지난 연재>

1부- 시작하기 (http://it.donga.com/20507)
2부- 문서 만들기 (http://it.donga.com/20558)
3부- 편의 기능 (http://it.donga.com/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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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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