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두드리면 화면이 열리는 노크 코드, 파워블로거들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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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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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근 ‘G프로2’를 통해 선보인 잠금화면 해제 UX인 ‘노크 코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노크 코드는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을 노크하면 즉시 홈 화면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전원을 켤 필요가 없고, 8만 가지 이상의 노크 패턴을 만들 수 있어 보안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많은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사용 시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이 잠금화면 해제인 만큼, 노크 코드라는 새로운 잠금해제 방식을 궁금해하는 사용자들이 많다.


과연 노크 코드를 실제로 사용해보면 어떨까? IT동아 오피니언 리더(http://cafe.naver.com/itdonga)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 5인이 노크 코드 기능을 직접 사용해본 뒤 사용 후기를 남겼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블로거는 박s, 비각, 뉴턴의 사과, 설련, 바삭쿠라 등이다.

노크 코드에 대한 사용 후기를 들어보기 전, 블로거 5인은 평소 어떻게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해제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Q. 하루 평균 몇 번이나 잠금화면을 해제하는가?

박s: 시간당 10번 가까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것 같다. 대략 200번은 하지 않을까.
비각: 글쎄. 50번 이상?
뉴턴의 사과: 대략 40~50번이라고 생각한다.
설련: 30번 내외다.
바삭쿠라: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약 30번 정도?

Q.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잠금화면 해제 방식은 무엇인가?

박s: 슬라이드 잠금을 사용한다. 슬라이드 잠금 방식이 제일 간편하다고 생각해 늘 고수하고 있다.
비각: 노크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뉴턴의 사과: 지문 인식 방식을 쓰고 있다.
설련: 슬라이드 방식을 쓴다. 화면을 잠가놓는 것이 귀찮다.
바삭쿠라: 패턴 잠금을 하고 있다.

Q. 현재 사용하는 잠금해제 기능의 특징 및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박s: (슬라이드) 가장 무난한 잠금해제 방식이라고 본다.
비각: (노크 코드)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문제나 미흡한 점은 없다.
뉴턴의 사과: (지문 인식) 사용하기 편리하다. 다만, 지문이 잘 인식되지 않을 때가 있다.
설련: (슬라이드) 간편해서 자주 쓰고 있지만, 아무래도 보안성은 떨어진다.
바삭쿠라: (패턴 잠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잠금해제 기능이다. 하지만 딜레마가 있다. 어렵게 설정하면 잊어버리거나 헷갈리고, 쉽게 설정하면 다른 사람들도 스마트폰을 손쉽게 열람할 수 있다.


이제 노크 코드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들어볼 차례다. 과연 블로거 5인은 노크 코드 방식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Q. 노크 코드에 대한 첫인상은?

박s: 기존에는 없던 잠금해제 방식이라 신선했다.
비각: 처음에는 인식이 잘 될까? 걱정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인식률이 뛰어나더라. 상당히 편리했고 보안성도 무난했다.
뉴턴의 사과: LG전자가 먼저 선보였던 ‘노크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느낌이 들더라. 노크온은 휴대폰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다. 노크 코드는 여기서 한 단계 발전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사용자가 설정한 패턴대로 화면을 노크하면 홈 화면이 열린다.
설련: 참신한 보안방식인 것 같다.
바삭쿠라: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금새 익숙해졌다. 잠금해제를 하기도 편리하고 오류도 없었다.

Q. 현재 사용 중인 잠금해제 기능과 비교해 노크 코드의 장점은 무엇인가? (보안성, 편의성 등) 또한 부족하거나 개선되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박s: 직접 사용해보니 참 편하더라. 부드럽게 화면을 열 수 있고, 노크 패턴을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었다. 단점은 딱히 발견하지 못했다.
비각: 평소에도 노크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부족한 점은 없었다. 완성도가 뛰어난 기능이다.
뉴턴의 사과: 다른 잠금해제 방식 대비 인식 속도가 빠르다. 다만, 손가락이 빗나가지 않도록 잘 두드려야 할 것 같다.
설련: 글쎄, 무난했다. 기존 보안 방식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바삭쿠라: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한 번에 인식되지 않을 때도 있었다.

Q. 노크 코드 사용 설정은 어떠했나? 설정 사항이 간편했는지, 사용 환경은 어떠했는지 이야기해 달라.

박s: 노크 코드는 최소 2자리에서 최대 8자리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나는 4자리로 조합해 봤다. 4자리 설정도 간편했으며, 다양한 조합으로 설정할 수 있어 보안성도 좋다.
비각: 만약을 대비해 핀 번호(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되어 있었다. 비상 시 핀 번호를 사용할 수 있으니, 노크 패턴을 잊어버려도 무방하다.
뉴턴의 사과: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누구나 쉽게 노크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
설련: 기존 보안방식과 별 차이 없었다.
바삭쿠라: 설정 방식이 간단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핀 번호 설정도 만족스러웠다.


Q. 잠금화면 해제 기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s: 노크 코드는 보안 기능을 원하면서도 스마트폰을 빠르게 열람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기능으로 판단된다. 다만, 잠금화면 해제 기능이 스마트폰 구매의 기준으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비각: 보안성과 인식률이 뛰어난 잠금해제 기능이라면,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될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에 적용된 터치ID나 후면 지문인식, 노크 코드 모두 우수한 기능이다. 제조사 측에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선택 시 잠금화면 해제 기능을 고려할 수도 있겠다.
뉴턴의 사과: 아직 잠금해제 기능만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5~6인치로 커서 한 손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노크 코드는 한 손으로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고려 대상이 된다고 본다.
설련: 사용자에 따라 잠금화면 해제 기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될 수는 있겠다.
바삭쿠라: 스마트폰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인 만큼, 잠금화면 해제 기능만으로 스마트폰을 선택하기에는 힘들 것이라 본다. 다만 노크 코드에는 만족했다. 굳이 전원 버튼을 누르거나 지문 인식 센서를 만지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몇 차례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열어볼 수 있었다.

Q. 만약 노크 코드를 확장하거나 발전시킨다면 어떤 기능으로 응용할 수 있겠는가?

박s: 노크가 아닌 드래그 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노크 코드처럼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화면을 드래그해 열 수 있다면 좀 더 편하게 스마트폰을 열어볼 수 있겠다.
비각: 한때 잠금 화면에서 특정 그림을 터치하면 잠금이 해제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었다. 노크 코드도 명화나 그림의 일부분을 터치하면 잠금 해제가 되는 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뉴턴의 사과: 노크 코드를 응용, 스마트폰 화면을 노크하면 자주 사용하는 웹 검색창이 즉시 나타나도록 했으면 좋겠다.
설련: 노크 코드를 기존과 같이 스마트폰 UX로 포함하되, 전원 및 볼륨키는 본체 측면에 위치하도록 만들고 싶다.
바삭쿠라: 노크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두드리면 최근 번호로 전화가 걸리거나, 자주 사용하는 앱이 실행되었으면 한다. 각 앱이나 기능마다 각각 다른 노크 코드를 적용할 수 있다면 다방면으로 쓸 수 있겠다.

마치며

블로거 5인의 생각은 각각 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노크 코드가 간편한 UX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만족도 순위를 1~5점으로 점수를 매긴 뒤 블로거 5인의 평점을 합산하니, 노크 코드가 20점이었으며 다음으로 지문인식이 17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비밀번호(15점), 슬라이드(14점), 패턴잠금(12점)이 뒤를 이었다. 노크 코드 기능이 잠금화면 해제뿐만 아니라 앱 실행 단축키처럼 응용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도입한다면, 노크 코드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로거별 잠금해제 방식 선호도

박s: 슬라이드 > 노크코드 > 패턴잠금 = 비밀번호 > 지문인식
비각: 노크코드 = 지문인식 > 비밀번호 = 패턴잠금 > 슬라이드
뉴턴의 사과: 지문인식 > 노크코드 = 슬라이드 > 비밀번호 > 패턴잠금
설련: 지문인식 > 비밀번호 > 슬라이드 > 노크코드 > 패턴잠금
바삭쿠라: 노크코드> 패턴잠금 > 비밀번호 > 슬라이드 > 지문인식

* 노크 코드란?
화면을 두드려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LG 스마트폰 대표 UX로 꼽힌다. 비밀번호나 패턴잠금과는 달리 터치 순서를 추측할 수 있는 시각적인 흔적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아 보안성이 높다. 몇 차례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는 동시에 보안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면의 특정 영역을 4분면으로 나눈 후 2자리부터 8자리까지 자신만의 노크 패턴을 설정할 수 있으며, 경우의 수는 8만 가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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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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