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병률 10%…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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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영동한의원은 1980년 강남에 문을 연 이래 비염, 천식, COPD 환자를 50만 명 이상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사진은 김남선 원장. 영동한의원 제공
영동한의원은 1980년 강남에 문을 연 이래 비염, 천식, COPD 환자를 50만 명 이상 진료한 경험을 갖고 있다. 사진은 김남선 원장. 영동한의원 제공
한파가 주춤한 사이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었다. 미세먼지로 뿌옇게 된 흐린 하늘은 미세먼지의 공포를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빗댄 ‘삼한사미’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건강한 사람도 미세먼지에 공포를 느끼며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지니고,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은 집 밖을 나서기가 두렵다.

폐 기능이 손상돼도 특별한 증상 없어

COPD는 폐섬유화증, 폐기종, 알레르기성 천식, 기관지확장증 등을 통칭하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주로 유해한 입자, 담배 등 나쁜 공기가 폐에 들어와 폐가 조금씩 파괴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호흡 시 ‘색색’거리는 천명음, 그리고 만성 무기력증이다. 폐 기능이 30%가 손상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 곤란, 체중 감소, 전신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며 폐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한국인의 COPD 유병률은 10%로 알려져 있다. 사망 원인 질환 순위로는 8위에 올라있다. 암과 당뇨, 심뇌혈관질환 못지않게 COPD도 사망 위험이 높은 병으로 꼽히고 있다는 이야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45세 이상 남성의 19.4%, 여성의 7.9%가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인 COPD를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COPD 환자들은 한의학적 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 몸이 스스로 병을 다스리도록 돕는 한약은 폐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은 COPD 치료를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김씨녹용영동탕은 폐포 면역 증강과 재생에 좋고 여기에 심폐 기능을 동시에 높여주는 역할은 김씨공심단이 한다. 영동한의원(원장 김남선)에서는 이 두 가지 처방 약물로 COPD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선사해주고 있다.

김씨녹용영동탕·김씨공심단 폐질환 치료에 도움

김씨녹용영동탕은 기본 소청룡탕 처방에 폐 면역력을 높이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약제인 금은화, 신이화 등이 첨가됐다. 여기에 녹용이 들어간 김씨공심단을 함께 복용하면 심폐 기능을 증강시킬 수 있다.

김씨공심단은 공진단(供辰丹)에 우황청심원을 합해 만든 약이다. 공진단은 녹용, 사향, 산수유, 당귀를 기본으로 한 귀한 약재로 그 효능이 워낙 다양하다. 원나라 황실에 진상되던 보약으로 경옥고, 청심원과 함께 3대 명방으로 불렸다. 특히 사향(麝香)은 예로부터 100가지 병을 물리치거나 미연에 방지하는 데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온몸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중추신경 기능을 항진시키며 정신을 맑게 해 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한방 의약 중 최고가의 약이 바로 사향이다. 또 김씨공심단에 코팅돼 있는 99.9% 순금은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고유의 약효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1년 동안 복용했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10명 중 8, 9명이 완쾌되고 있다.


▼ COPD 예방과 생활관리 TIP ▼

COPD로 한번 손상된 폐 기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폐 기능은 점점 더 약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증상을 기억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받아 병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증상이 의심될 땐 폐 기능 검사를 추천한다. 또 평소 COPD 예방을 위해 금연하고 이미 COPD를 앓고 있으면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① 금연

COPD의 주범은 담배로 금연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45세 이후의 금연은 별 의미가 없다. 그동안 피운 담배의 유해 물질이 축적돼 30년간 지속되기 때문이다.

② 예방접종

COPD 4기 환자의 약 30%가 폐렴 때문에 사망한다. COPD 환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

③ 위생관리

미세먼지 등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땐 외출을 피한다. 손을 항상 깨끗이 씻고 독감이 유행할 땐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한다. 집에서 음식을 조리할 땐 항상 환기를 시키는 등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든다.

④ 호흡재활운동

숨이 차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면 폐 기능이 점점 더 약해지니 빨리 걷기를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한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헬스동아#건강#의료#영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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