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구 ‘9원 감사제’ 돌연 취소…“서버 부족? 소비자 우롱”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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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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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난닝구 홈페이지
사진=난닝구 홈페이지
여성 의류 쇼핑몰인 난닝구가 브랜드 론칭 19주년 기념 이벤트 ‘9원 감사제’를 갑자기 취소해 비판을 받고 있다.

당초 난닝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 시각 정각마다 인기상품 4종을 9원에 한정수량 판매하는 ‘9원 감사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소비자가 몰리자 난닝구는 결국 이날 오전 11시30분경 이벤트를 중단했다.

난닝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9원 감사제’ 행사가 부득이하게 11시 30분 종료 처리 할 수밖에 없게 되어 깊은 사과 말씀을 전한다”며 “평소 대비 10배 이상 서버를 확보했으나, 그 이상으로 접속량이 한번에 몰리면서 더 이상 고객이 쇼핑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더 이상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려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전격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진심을 담아 사과 말씀을 드리며 빠른시일 내에 다시 ‘9원 감사제’ 문제 없이 준비하여 공지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갑작스럽게 행사가 취소되자 소비자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ze***은 “홍보하고 실검타고 싶은 속셈 아니냐”며 “사람들이 이렇게 모일 걸 몰랐나. 진짜 시간 아깝다”라고 하소연했다.

바***은 “어느 정도껏 해야지. 이유를 막론하고 소비자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고, 춥***은 “구매한 사람은 인증해보자. 광고효과만 내고 정작 물건은 없는 것 아니냐. 접속 힘들게 해서 카드결제까지 넘어갔다가 버퍼링 걸린 후 품절이라고 못 샀다”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그냥 이슈가 목적이다”, “소비자 기만”, “이벤트를 이렇게 끝내면 어쩌자는 거냐” 등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편, 난닝구 측은 “오전 10시, 11시 ‘9원 감사제’ 상품을 구매하신 고객 분들께는 빠른 배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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