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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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4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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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190㎍/㎥을 웃도는 ‘매우나쁨’ 수준의 서울을 비롯해 14일 전국 곳곳이 미세먼지에 휩싸이자 건강관리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2년에 전 세계적으로 연간 370만 명이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했으며, 사인별로는 허혈성심질환(40%), 뇌졸중(39.8%) 등 심혈관계질환이 많았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11%), 폐암(6%), 급성하기도질환(3%) 등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013년 10월에는 미세먼지를 제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1위가 심혈관질환으로 밝혀지자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 실외 활동 자제, 적당량의 물 섭취 등 ‘심혈관질환자의 미세먼지 대처법’을 발표하며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심장학회의 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아스피린 약물을 복용하다 중간에 끊으면 계속 복용하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뇌졸중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37%나 높다고 밝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박용환 교수는 “미세먼지로 인해 심혈관질환 재발위험이 있는 사람은 미세먼지 위험 경고 발생 시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변 가족에게 복용 사실을 알리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스포츠동아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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