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학기술, 세계 최고 수준의 78.4%…中 매서운 추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3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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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78.4%이며 기술격차는 4.4년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우리나라 과하학기술 10대분야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유럽(EU), 일본, 중국 등 주오 5개국의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를 평가한 ‘2014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기술수준 평가는 전문가 3939명이 참여해 논문과 특허를 질적 분석하고 합의하는 델파이 조사를 거쳤다.

평가결과, 우리나라 기술 중 세계 최고 수준에 가장 근접한 기술은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 기술(91.2%)이며, 초정밀 디스플레이 공정 및 장비기술(90.8%), 효율적 에너지 사용을 위한 스마트 그리드 기술(90.3%)이 뒤를 이었다. 1위 국가 기술력을 100%로 봤을 때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90% 이상을 확보해 세계적으로 주도적인 위치에 자리매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체 기술 세계 순위는 1위인 미국(100%)에 이어 유럽연합이 97.8%로 2위, 일본이 92.8%로 3위이며 우리나라는 78.4%로 4위, 중국이 69.7%로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 전체 기술 수준은 77.8%에서 78.4%로 2012년 대비 0.6%p 향상됐으며,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0.3년 단축됐다.

반면, 중국의 추격이 매서운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해 1.4년 앞서고 있으나 2012년 1.9년에 비해 기술격차가 0.5년 줄어들었다. 특히 기계, 제조, 전자, 통신 분야에서 격차가 0.6년 줄어들었다. 하지만 환경, 지구, 해양 분야에서 격차가 0.4년 늘어났다.

미래부는 “이번 결과를 각 부처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해 연구개발 전략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우리나라 기술수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우상 동아사이언스기자 id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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