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담테크, 듣는 디지털 '전자불경 불심 108'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3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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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담테크(대표 박상호)는 BOOM 멀티라디오에 선묵혜자 스님의 독경과 찬불가 그리고 김영임 명창의 회심가를 한데 묶어 듣는 CD 20개 분량의 '전자불경 불심108'을 30일 출시했다.

전자불경 불심108에는 혜자스님의 금강경, 천수경, 반야심경, 아미타경 등의 독경과 우리도 부처님같이, 가야지 등의 찬불가,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명창 김영임의 '회심곡' 완창(약 37분)등 100여곡이 수록됐다.

아이담테크 관계자는 “전자성경 제품은 많지만, 전자불경은 1000만 불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변변한 제품이 없었다”면서 “이번 불심108 출시를 계기로 불교신자들을 위한 다양한 불경 콘텐츠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담테크는 라디오 스피커 BOOM 시리즈를 통해 녹음기나 작은 라디오형 오디오 기기부터 울림과 음량이 큰 블루투스 스피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향기기들을 출시하며 쌓은 제품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재한 음반이나 불경 콘텐츠를 디지털로 바꾸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불경들이 전자불경화가 안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무단 복제에 노출되기 때문인데, 아이담테크는 콘텐츠가 들어있는 마이크로SD(TF)카드의 폴더와 파일을 암호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이용해 기존의 CD나 카세트테이프로 흩어져 있는 불경들을 디지털화하고, 불교방송이나 불교TV, 산사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가치있는 불경들을 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이담테크 오시광 이사는 “지금도 산사에 울려 퍼지는 독경소리를 들을 때마다 디지털화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면서 “불교 관련 음향들을 보유한 분들이 '저작권 침해' 걱정으로 조심하기 보다는 저희와 같이 협력해서 더욱 다양한 전자불경으로 불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불경 불심108은 자체 BOOM 시리즈의 다양한 라디오 스피커류 제품들과 같이 묶어서 판매하며, 가격은 5만~10만 원까지 다양하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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