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폴더형 휴대폰? 허찌른 LG ‘와인스마트’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0월 2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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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핵심 기능만 넣고 가격을 낮춘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사실 단순 통화나 메시지, 간단한 정보 확인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는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사치나 다름없다. 특히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는 저렴하면서도 휴대폰 본질에 충실한 기기가 오히려 적합할 때가 많다.

지난달 26일 LG전자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한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스마트’를 출시했다. 이는 기존 터치 화면에 익숙지 않은 중장년 사용자를 겨냥해 나온 하이브리드 스마트폰. 기기 특징은 모바일 메신저 사용을 원하면서도 조작을 어려워하는 사용자를 배려한 ‘카카오톡’ 물리버튼을 탑재한 것. 또한 중장년층의 시력을 고려해 화면에 앱을 가로세로 각 3줄씩 배열하는 확대 기능을 적용했다. 소비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안전지킴이' 기능도 넣었다.

조작 실수로 인한 ‘요금 폭탄’도 막아준다. 일부 통신사가 지원하는 ‘안심옵션’을 이용하면 폴더를 닫기만 해도 데이터가 차단돼 전화나 문자·카톡 알림을 제외한 불필요한 데이터 사용에 따른 추가 과금을 예방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현재 와인스마트는 39만9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미 출시된 보급형 기기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LG전자는 "젊은 세대는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 브랜드 등을 종합해 스마트폰을 선택한다"면서 "반면 최신 기술에 민감하지 않은 중장년층은 가격이 제품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아 와인스마트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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