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예비선거때까진 어떤 대권주자도 안 민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9일 1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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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최근 출마 후보군들과 면담”
“조 바이든이 출마 선언해도 먼저 지지 않을 것”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 민주당 내 예비선거(프라이머리)가 있을 때까지는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어떠한 후보도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여러 명의 민주당 내 대권 후보를 노리는 사람들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여기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 인디애나 주 사우스벤드 시의 피트 버티기그 시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도 만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 전략가였던 데이비드 엑셀로드는 NYT에 “그들(오바마 전 대통령이 만난 이들)은 내게 오바마 전 대통령이 누구를 밀 것인지를 결정했는가 물었고 나는 그가 누구를 지지할지 상상하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출마 선언을 한대도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를 지지하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후보가 두 명으로 좁혀지고 이 중 한 후보라도 (재선에 도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지 못할 것으로 여겨지면 좀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길 여전히 바라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러나 2016년 대선 당시에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식 지명될 때까지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었다.

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겐 이렇게 신중한 자세를 고수하는 것과 열혈 정치 리더로서 행동하고자 하는 면이 병립하고 있으며, 더 단호하게 (당내 여론을) 중재하길 갈망하는 민주당원들을 실망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당내 논쟁에 관심을 덜 보였으며 개인적으로 정치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급함, 그리고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를 좌절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을 동시에 표명했었다고도 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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