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미회담 앞두고 韓日대립 자제” 日에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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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제징용 중재절차 미루기로

미국이 일본 측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 대립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1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 측이 ‘중요한 시기에 한일 간 대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미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일 기본협정에 따른) 중재 절차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다만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과 변호인들이 15일 “신일철주금의 압류 자산을 이달 안에 매각 절차에 들어가고, 미쓰비시(三菱)중공업에 대해 3월 1일 한국 자산 압류를 법원에 신청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일본 측은 대응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 자민당 내부에선 주한 일본대사의 소환, 방위 관련 물품의 한국 수출규제 등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불화수소 등 소재 부품 수출을 금지하자는 주장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북미회담#정상회담#한일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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