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트럼프, 北과 ‘평화’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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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7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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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안보회의 연설…“FFVD는 김정은의 약속”
“美, 과거 실수 반복 않아…확고한 태도 유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약속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열릴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에 차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김 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통해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작년 6월 첫 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이행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이어 “동맹국들은 우리(미국)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해도 좋다”면서 “모든 나라가 계속 단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이 싱가포르 선언에서 약속한 것들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미국도 그렇게 할 것임을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년 전 내가 이 자리에 섰을 때 북한은 수차례 핵실험을 하고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쏘는가 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위협에 맞서 세계 각국과 함께 전례 없는 압박 정책을 폈다. 그리고 세계는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지 않는 결과를 목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또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들도 집으로 돌아왔다”며 “한국전쟁 당시 숨진 영웅들의 유해도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작년 8월 부인 카렌 여사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진 미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에 참석했었다.

다만 펜스 부통령은 “우린 평화를 위해 일하지만 북한의 FFVD가 달성될 때까진 확고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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