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전매체 “北美관계도 南北관계처럼 대전환”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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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美, 공화국의 비핵화 의지에 화답해 나서라”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17일 “북미관계도 남북관계처럼 대전환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날 ‘조미(북미) 관계에서도 북남관계처럼 대전환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12 조미 공동성명에서 천명한 대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조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불변한 입장이며 확고한 의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매체는 이날 비핵화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미국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은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했다”라며 “우리 국가의 이러한 원칙적 입장과 실천 행동은 정세 국면 전환을 위한 일시적인 방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국제사회 앞에 지닌 중대한 책임을 다하려는 전략적 결단”이라며 “여기에는 조선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6.12 조미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려는 결연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제는 미국이 화답해 나설 차례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목소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매체는 “조선반도에서 냉전의 동토가 장쾌하게 녹아내리고 있는 오늘날 조미관계라고 해서 북남관계에서처럼 대전환을 이루지 못할 이유는 없다”라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둔 북한 매체의 이 같은 보도는 하노이 정상회담을 북미관계 개선의 결정적 계기로 삼고 싶은 북한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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