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창선, 이른 아침부터 이틀째 하노이 의전협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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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7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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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 영빈관서 오전 7시쯤 빠져나와
‘북미회담 D-10’…北美, 실무협상 돌입 주목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하노이 호텔을 살펴본 후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은 오는 27~28일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이날 입국했다. © News1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레전드메트로폴하노이 호텔을 살펴본 후 나서고 있다. 김 부장은 오는 27~28일 열릴 제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위해 이날 입국했다.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이른 아침부터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도착한 김 부장이 주말 오전부터 바쁜 움직임을 보이면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재가동될지 주목된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7시쯤 차량에 탑승한 채 하노이 시내에 있는 베트남 정부 영빈관을 빠져나왔다. 영빈관은 전날 김 부장 및 북한 대표단이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이동했던 곳이다.

김 부장은 전날 이곳에서 베트남 외교부 인사들을 만나 베트남 방문을 앞둔 김 위원장의 의전, 경호 문제를 조율했었다.

1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앞에서 공안이 통화를 하고 있다. © News1
16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주베트남북한대사관에 앞에서 공안이 통화를 하고 있다. © News1
베트남주재 북한 대사관도 분주히 움직였다. 김명길 북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은 일요일인 이날도 출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김 대사는 ‘김창선 부장이 대사관에 올 예정이냐“는 질문에 답변 않고 대사관 건물로 들어갔다.

2차 북미회담을 열흘 앞두고 김 부장과 북한 대표단은 이르면 이날부터 미국 측 대표단과 접촉해 의전 및 의제 관련 실무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실무팀도 하노이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을 현지 답사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북미 간 실무협상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부장의 협상 카운터파트로 점쳐지는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은 2차 북미회담을 전후로 한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국빈방문 문제도 전담할 전망이다. 실제로 김 부장은 전날 하노이 시내에 있는 5성급 호텔 세곳을 차례로 둘러보는 등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준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북미회담에 앞서 오는 25일 베트남에 도착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노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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