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사일기지 이미 알아…새로울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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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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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범위 밖에서 일어나는 일 없어”
“일이 잘못되면 제일 먼저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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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발표한 북한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현황과 관련해 “우린 이미 이 기지들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으며 새로울 것이 없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상 범위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없다”면서 “만약 일이 잘못되면 내가 제일 먼저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CSIS가 위성 사진을 통해 삭간몰 등 북한이 숨겨 온 미사일 기지 13곳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CSIS는 북한이 이 기지들을 이동 가능한 핵능력 보유 미사일을 숨기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과 협상을 하는 중에도 장소를 보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정부는 CSIS 보고서에 등장한 미사일 기지들을 수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은 결코 이 단거리미사일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거래’를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북한은 그저 가장 눈에 띄는 무기 시설만 해체하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핵 폐기와 관련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 측 대표단의 실무 회담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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