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들의 아버지’ 스탠 리 사망에 애도 쏟아져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3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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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가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창조해온 만화 작가이자 편집자, 경영자인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시간) 95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문화계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등의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페이지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회사의 모든 일에 스탠 리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우리 모두를 능가하는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월트디즈니사의 밥 아이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겐 스탠 리 자신이 슈퍼히어로이다. 스탠은 영감과 즐거움을 주고, (사람들을)연결시키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스탠 리가 창조해낸 ‘엑스맨’ 중 울버린을 연기했던 배우 휴 잭맨도 “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그는 슈퍼히어로 우주에서 선구적인 힘이었다. 그의 유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 작은 도움을 줄 수있어 영광스럽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역시 마블 코믹스의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 역시 “스탠리 같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수십년간 그는 젊은이나 나이 많은 이들에게 모험과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안락, 확신, 영감, 힘, 우정, 그리고 기쁨을 줬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스탠 리는 1960~70년대에 걸쳐 잭 커비를 비롯해 많은 동료 만화가와 함께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와 만화를 창조해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일선에서 은퇴하고 마블 코믹스의 편집 위원,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을 맡아 마블 코믹스 원작의 실사 영화 제작 총지휘 등을 맡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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