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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북미회담 비판하는 美언론, 큰 그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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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북미회담 비판하는 美언론, 큰 그림 봐야”

뉴스1입력 2018-06-14 15:57수정 2018-06-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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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촉진 여부 대신 미국 득실만 논할 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후 공동합의문에 서명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싱가포르 국제미디어센터 제공) 2018.6.12/뉴스1 © News1

북미정상 간 공동성명에 ‘알맹이가 없다’는 미국 언론들의 비판에 중국 언론이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4일자 사설에서 ‘미 언론들이 북미회담의 큰 그림을 잡는 데 실패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미 언론들이 (북미) 정상회담 비판여론을 주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목소리를 압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 언론들은 이번 회담에 따른 미국의 득실만 논할 뿐 회담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을지, 혹은 (미국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선 분석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북미정상 간 합의 내용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은 시장에서 통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이런 방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이라면서 “(그 향방이) 미국의 국내 정치에 의해 결정돼선 안 된다. 평화적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전 세계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선 “단순히 중국과 북한이 좋아할 문제라고 볼 게 아니라 거대한 공통의 합의점을 찾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는 좋게 출발해야 한다. 이는 미 언론이 트럼프 행정부를 지원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Δ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Δ미국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각각 약속하고 Δ북미 양측이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성명엔 미 정부가 그간 강조해왔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란 문구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시한 등도 명기돼 있지 않아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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