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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위협 끝났다?” 트럼프 트윗에 美언론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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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위협 끝났다?” 트럼프 트윗에 美언론 비판

뉴스1입력 2018-06-14 15:19수정 2018-06-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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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거 없어” 일축…인권 문제 외면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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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 결과,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언행 등에 대한 미 언론들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CNN 등 주요 언론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13일(현지시간) 귀국한 틀머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이 끝났다”고 선언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CNN은 이날 보도에서 “(북미 간의 이번 합의 내용엔) 북한 비핵화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약속이 없다”면서 “핵활동 중지와 관련 시설 해체를 명시한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나 2005년 9·19공동성명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CNN 또 북미 정상이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밝혔듯, 추가 협상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핵위협이 끝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시성 발언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다 될 때까지 된 것처럼 속여라’(fake it till you make it) 식의 전략은 그야말로 트럼프스럽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앞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Δ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Δ미국은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각각 약속하고 Δ북미 양측이 새로운 관계 구축에 나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 성명엔 미 정부가 그간 강조해왔던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란 문구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비핵화의 구체적인 방법·시한 등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지 않아 미국 내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중지 ‘롤링스톤’도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으며 싱가포르에서 귀국했다”면서 “트위터에선 ‘더 이상 북한의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지만 이번 회담 결과로 바뀌는 것 또한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롤링스톤은 또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좋게 말해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자국 움직였다’ 정도”라며 “‘실질적인 합의 비슷한 걸 이뤄냈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편집국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뒤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그를 사랑한다. 북한 주민들에겐 열정이 있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을 문제 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연두교서 발표 때만 해도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와 목발에 의지한 채 탈북한 지성호씨 등의 사례를 들어 “그 어떤 정권도 북한의 독재자만큼 주민들을 잔인하게 억압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 관한 내용도 이번 정상회담 공동성명엔 포함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WP는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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