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기 록밴드 ‘미스터 빅’ 드러머 팻 토피,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9일 16시 10분


코멘트
미국 인기 록 밴드 ‘미스터 빅’의 드러머 팻 토피(사진)가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

1953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토피는 유명 밴드 더 낵, 임펠리테리를 거쳤고, 기타리스트 폴 길버트, 베이시스트 빌리 시언과 함께 1988년 미스터 빅을 결성해 인기를 얻었다. 1991년 발표한 미스터 빅 2집 ‘Lean into It’에 실린 노래 ‘To Be with You’가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토피는 201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오른팔이 일부 마비됐지만 이후에도 음반 녹음과 세계 순회공연을 계속하며 투혼을 보였다. 미스터 빅 멤버로 여러 차례 내한했다. 2014년과 지난해 10월 한국 공연에서 미스터 빅은 주된 드럼 연주를 다른 연주자에 맡겼지만 토피가 탬버린과 일부 드럼 연주를 담당하는 식으로 무대를 지켜 관객들에 감동을 줬다.

임희윤기자 im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