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TPP 합의 불발… 정상 공동성명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오바마 25일 방한… ‘북핵’ 정상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東京)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공동 성명을 곧바로 발표하지 못했다. 양국 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안을 놓고 각료급 철야협상을 벌였지만 정상회담 전까지 타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양 정상이 각료들에게 남은 과제를 해결해 TPP 협상 전체를 조기에 타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대담한 조치를 취해 포괄적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일본 측의 양보를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편으로 아베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가 미일안보조약 5조의 적용 범위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통령이 센카쿠 방어 의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오전 한국을 방문해 북한 핵 대처 방안을 논의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오바마#아베#미일 정상회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