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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끝낸 北 다음 행보는…남북 대화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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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끝낸 北 다음 행보는…남북 대화 나서나

뉴스1입력 2019-04-26 12:57수정 2019-04-2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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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평양 복귀 후 중러 밀착·美 반응 관망 전망
남북회담엔 11일째 무응답…정부, 5월 중 회담 기대
북러 정상회담이 끝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4차 남북 정상회담 제안에 11일째 응답을 보이지 않은 김 위원장이 남북 대화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26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복귀 후에는 북러 정상회담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전략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사는 북미 대화 재개인데 북한이 곧장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로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은 외무성 중심으로 대미 협상 라인을 재편하는 등 내부 정비를 마쳤지만 미국과는 여전히 한 치 양보 없는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을 비난하며 협상 대표 교체까지 요구하고 나서 비핵화 방법론 외에도 북미간 갈등 범위가 넓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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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 위원장은 여전히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며 양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도 교착 국면에 대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전적으로 미국의 차후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또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러시아라는 우군을 확보했고 푸틴 대통령이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한 만큼 당분간 미국의 반응을 지켜보며 정세를 관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띄운 6자회담에 대해선 ‘공동 조정’을 강조해왔던 김 위원장이 다자협상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과 그래도 북미간 ‘톱다운 방식’을 고수할 것이라는 셈법으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북러 정상회담이 끝난 만큼 다음 수순은 대남 대화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5월 말 이전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실질적으로 얻어낸 것이 적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보다 빨리 대남 대화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철도 연결 사업, 가스관 연결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대북 제재로 경협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 소강상태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많다.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에 직접 불만을 표출한 가운데, 정부는 이번 4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뿐 아니라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 참석 여부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날에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이 남북간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맹비난하는 등 대남 비난을 통한 여론 공세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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