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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스탈린이 준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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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스탈린이 준 것 아니다

뉴시스입력 2019-04-26 11:20수정 2019-04-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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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 선물은 금수산기념궁전·묘향산에 보관
90년대초 자체 제작…김일성부터 대대로 사용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 일부 외신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면서 타고간 전용열차가 1950년대 스탈린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김일성 북한 주석에서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외신을 인용한 국내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스탈린 서기장이 김일성 주석에게 선물한 기차는 1량은 금수산기념궁전내 김일성 주석 기념관에 전시돼 있으며 나머지 열차들은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 내 김일성 선물 전시관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그런데도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다니는 전용열차가 스탈린이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이어지는데는 2001년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 24일 동안 전용열차를 타고 수행했던 콘스탄틴 폴리코프스키 러시아 특사가 뒤에 출판한 책 ‘동방특급열차’에서 스탈린이 선물한 기차라고 잘못 주장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타고 있는 전용열차는 1990년대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지원을 받고 자재를 수입해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에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당시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제작하면서 방탄설비와 인공위성 수신장치, 첨단통신장비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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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 때 20량 정도로 편성된 전용열차를 여러 편 제작했다고 한다. 차량 대수로 수백량이 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처럼 여러개를 제작한 것은 전용열차를 전국 곳곳에 배치하고 수시로 이동함으로써 김일성 또는 김정일의 이동이 인공위성 등에 정확히 포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새로 제작된 전용열차를 김일성은 몇번 타지 못하고 1994년 사망했다. 그 열차들을 김정일이 이어서 쓰다가 김정은까지 대를 이어서 사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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