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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유튜브로 러시아 정경유착 정황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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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유튜브로 러시아 정경유착 정황 고발

뉴시스입력 2018-02-09 14:42수정 2018-02-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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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출마가 금지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가 지도부에 대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고위 공직자와 재벌 간 정경유착 정황을 고발했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나발니는 이날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루살’의 올레크 데리파스카 회장과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러시아 부총리가 여성을 끼고 요트파티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패고발팀이 데리파스카 회장과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발견했다”며 “게시물에는 지난 2016년 요트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데리파스카 회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게시물을 통해 미루어볼 때 최소 한 명 이상의 여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프리호드코 부총리의 모습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나발니는 “기업가가 자신의 요트에 정부 공무원을 데려가는 것은 뇌물 수수”라면서 “데리파스카 회장은 여성을 데려오는 것을 포함한 모든 것의 비용을 자신이 지불했고, 이것은 명백한 뇌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트 및 민간항공 운행에 대한 공공기록을 확인해 이 게시물에 대한 진위를 파악했다”며 “게시물을 올린 여성은 이와 관련해 ’억만장자를 유혹하는 일기’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책에는 데리파스카 회장과 프리호드코 부총리가 가명으로 등장한다.

나발니가 영상을 공개한 이후 나스티아 라비카라라는 또 다른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당시 요트에서 일어난 일은 사실상 강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리파스카 회장 측 대변인은 이같은 주장에 “선정주의에 기반한 추악하고 공격적인 헛소문”이라며 “이같은 거짓 주장에 가능한 한 강력하게 반박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발니가 올린 영상은 몇 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70만회를 돌파했다. 나발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와 러시아 헌법재판소의 출마 금지 판결을 받은 이후 SNS를 통해 오는 3월18일로 예정된 대선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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